<친밀도와 기피하는 화제의 수
  그리고 관계의 불확실성>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 -       미국 일리노이 대학 린 노블로흐 교수

상대가 난처해 하거나 곤란해질 수 있는 이야기는 화제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들 한다. 그런데 과연 화제를 기피하는 것은 관계를 얼마나 진전시킬 수 있을까?

이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216명의 남녀 커플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. 그 결과 친밀함과 기피하는 화제의 수 사이에는 볼록곡선(아래로 볼록한 곡선)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. 즉 친밀도가 아주 낮거나 아주 높을 때 기피하는 화제가 많았고, 친밀도가 중간 단계일 때 기피하는 화제가 가장 적었다. 또한 기피하는 화제가 많을수록 관계는 불확실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.

(Communication Research 2004 중)